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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매달 200만 원 만들기 – 연금테크로 살아남는 법

by 투데이가이드 2025. 5. 2.

노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노후 준비는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85세를 넘어서는 지금, 60세 이후의 삶은 인생의 제2막이 아니라, 때로는 가장 긴 막이 됩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달 꾸준한 현금 흐름, 즉 현금 유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기준선은 매달 200만 원, 이는 1인 가구 기준 최소한의 생계유지뿐 아니라, 건강, 주거, 여가까지 포괄한 현실적인 노후 생활비입니다.

그러나 국민연금 하나로 이 금액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은 2024년 기준 약 59만 원대이며, 수급 개시 시점과 납입 기간에 따라 격차가 큽니다. 결국,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퇴직연금·개인연금·기초연금 등 다양한 연금 수단을 조합한 전략적 연금테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최근 연금 정책과 금융 흐름을 바탕으로, 은퇴 후 매달 200만 원을 만드는 핵심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은퇴 후 매달 200만 원 만들기 – 연금테크로 살아남는 법
은퇴 후 매달 200만 원 만들기 – 연금테크로 살아남는 법

 

1. 국민연금으로는 부족하다 – 구조와 한계 파악하기


국민연금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공적연금입니다. 1988년 도입된 이후 꾸준히 제도 개편을 거치며 운용되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이 국민연금의 가입자 혹은 수급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처럼,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소득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2024년 기준,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은 59만 4,000원 수준이며, 30년 이상 성실히 납입한 이들의 경우에도 평균 112만 원가량입니다. 연금액이 생각보다 적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보험료율이 낮다 – 현재 9%로, OECD 평균(약 18%)의 절반 수준입니다. 2025년부터 13%로 인상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소득대체율이 낮다 – 처음엔 70%였지만 현재는 40% 수준이며, 개혁 후에도 43% 정도로 예상됩니다.

-납입기간이 짧다 – 국민연금은 납입 기간이 길수록 연금액이 올라가지만, 실질적인 가입기간이 20년 미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기초연금과의 중복 수령 시 감액 문제입니다. 현재 65세 이상 중 일정 소득 이하의 경우 기초연금(최대 32만 원)을 받을 수 있지만, 국민연금 수령액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그 금액만큼 기초연금이 감액됩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 많이 낸 사람이 손해’라는 불만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2. 퇴직연금 활용법 – IRP, DC형은 수익률 관리가 핵심


퇴직연금은 기업이나 근로자가 퇴직 시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수령하도록 설계된 제도로, 국민연금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퇴직연금에는 크게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있으며, 특히 DC형과 IRP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제는 수익률입니다. 국민연금의 최근 5년 평균 수익률이 7.6%였던 반면,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2.35%에 불과합니다. 원리금 보장 상품 위주로 운용된 결과입니다. 이는 퇴직연금을 단순한 ‘저축 통장’처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보여줍니다.

 

* 퇴직연금을 제대로 운용하는 법:
-디폴트 옵션 활용: 정부는 2023년부터 DC형·IRP 가입자들을 위해 ‘디폴트 옵션’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일정 기간 투자 방치 시 자동으로 생애주기형 펀드(Life-Cycle Fund)에 편입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분산 투자 전략: 연금 계좌에서도 ETF, 채권형 펀드, 글로벌 자산 등으로 분산 투자하는 것이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수수료 체크: 금융기관별로 수수료가 상이하므로 IRP 계좌는 수수료가 낮은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액공제 최대한 활용: IRP는 연간 최대 900만 원(퇴직연금 포함)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절세 효과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운용 효율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향후 10년, 20년 뒤 수령액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3. 개인연금·주택연금 – 공적연금 외에 꼭 챙겨야 할 2가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도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적연금 상품은 개인연금과 주택연금입니다.

* 개인연금 (연금저축, 연금보험)
개인연금은 자발적으로 가입해 은퇴 후 일정 기간 동안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크게 연금저축(세액공제 가능)과 연금보험(비과세 가능)으로 나뉩니다.

-연금저축펀드: IRP와 함께 운용할 경우 세액공제 한도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운용 전략: 40~50대라면 성장형 펀드 중심, 60대 이후는 안정형 자산으로 점진적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주의사항: 55세 이전에 해지 시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되므로 장기적인 시야로 운영해야 합니다.

 

* 주택연금
집 한 채가 연금이 된다는 주택연금은 고령자 중 자가 소유자가 활용하기 좋은 수단입니다. 주택의 감정가액에 따라 매달 일정 금액을 평생 지급받을 수 있으며, 사망 후 금융기관이 주택을 매각해 회수합니다.

-가입 요건: 만 55세 이상, 9억 원 이하의 주택 소유자

-장점: 주택 보유 상태 유지, 종신 지급

-단점: 중도 해지 시 손해 발생 가능성, 상속 제한

 

주택연금은 자산이 있지만 현금 흐름이 부족한 은퇴자에게 매우 적합한 솔루션입니다.

 

연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받느냐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특히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개인연금은 수령 시기와 방식에 따라 수령 총액이 크게 달라집니다.

 

* 수령 시기 전략
-국민연금: 수령 개시를 5년 늦추면 최대 36% 더 받을 수 있음

-퇴직연금: 연금 수령(5년 이상) 시 퇴직소득세 30~40% 절세 효과

-개인연금: 수령 시기를 70세 이후로 조정하면 안정적인 노후에 도움

 

* 수령 방식 전략
-정액형 vs 종신형: 정액형은 일정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수령, 종신형은 사망 시까지 수령. 장수 리스크를 고려하면 종신형이 더 유리할 수 있음.

-분할 수령: 다양한 연금을 분할 수령해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자신이 보유한 연금 예상 수령액을 미리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실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테크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이제 연금테크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연금 하나만으로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퇴직연금·개인연금·주택연금 등 다양한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의 연금개혁 방향, 수익률 격차, 기초연금 감액 논란 등을 고려할 때, 단순한 저축 개념이 아닌 전략적 설계와 운용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매달 200만 원의 현금 흐름은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닙니다. 연금 수단별 구조와 장단점을 이해하고, 수령 전략까지 계획한다면 여러분의 노후는 훨씬 여유롭고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이 가장 빠른 날입니다. 지금 바로 연금자산을 점검하고, 당신만의 연금테크 전략을 시작해보세요